“콘돔 사용법 바로 알아야 해요”

콘돔의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해 남성들이 임질 등 각종 성병에 걸리고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에게 콘돔을 사용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물론 콘돔의 정확한 사용법까지 널리 알려줘야 한다고 점을 시사한다.

미국 버밍험에 있는 앨라배마 주립대학의 다이안 그림리 박사는 “콘돔 사용의 중요성은 명확하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성관계 경험이 많은 성인 남성들조차도 정확한 콘돔 사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각종 감염에 걸릴 확률 역시 높다”며 “콘돔 사용은 물론 정확한 사용법까지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카 건강행동 저널에 실린 그림리 박사의 논문은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각종 성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콘돔이 각종 성병을 막아줄 수 있지만 성인들의 상당수가 정확한 콘돔 사용법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 1124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절반에 가까운 남성이 최근 가진 성관계에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인터뷰에 응한 남성의 40% 가량이 콘돔 끝 부분의 공기를 짜내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남성의 40%는 성관계 도중 콘돔이 찢어지는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남녀의 3분의 1은 성관계를 마치고 성기를 후퇴할 때 콘돔의 끝 부분을 잡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남성의 24%, 여성의 30%는 콘돔 끝 부분에 공간을 남겨두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성인은 성관계를 시작한 후 성관계 중간쯤 콘돔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 참여한 남성의 15%가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등 성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