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자 급증
수혈․혈액제제 통한 감염 39명․․․관리 시급
3월 현재 2,122명․․․전년 동기대비 53%증가

1/4분기 현재 우리나라의 HIV 감염자는 지난 해에 비해 53.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혈이나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이 39명인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
국립보건원은 우리나라의 HIV 감염자수는 2003년 3월 말 현재 2,122명이라고 밝히고, 올해 1/4분기의 감염자수는전년도에 비해 53.3%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가 확인된 사람은 1,656명으로, 이중 97.4%는 성접촉에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혈이나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도 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혈과 혈액제제 감염은 낮은 보고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이번 조사결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전망이다.
한편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중 20.4%는 국외이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47%는 국내이성에 의해, 30.1%는 동성과의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연령별 분포는 20-40애가 전체 감염자의 97.4%를 차지했으나,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감염도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에이즈 환자 급증과 관련해 보건원은 HIV 감염의 증가가 콘돔사용의 감소 때문으로 분석, 콘돔사용 홍보를 강화하기로 하고 유흥업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